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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밥 한번 같이 먹어요 "우리, 밥 한번 같이 먹어요!" 얼마나 근사한 말인가? 얼마나 정다운 말인가? 얼마나 살가운 말인가? 그럼에도 안타까운 것은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우리 주위에서 정(情) 겨운 말들이 조금씩 사라져 가고 있다는 것이다. 더구나 문명의 이기인 컴퓨터와 스마트폰이 생기고부터는 나만 아는 이기주의와 고독이 더더욱 부채질했다. 과연 이대로만 간다면 우리시대의 인간관계는 어떻게 변질될 것인가? 사뭇 무섭기만 하다. 마침 시인 윤수천님의 이란 시가 생각난다. - 밥을 같이 먹는 다는 것은 단순히 밥 한 그릇을 비우자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서로의 마음을 채워주고 싶다는 것. 밥은 곧 마음이다. 우리, 밥 한번 같이 먹어요! 지금 가까운 벗에게 내가 먼저 전화 한번 해보자.
식탁위의 신문들 아침 6시 30분 식탁위엔 밥대신 크고 작은 신문지들이 제멋대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밥은 언제 차리세요?" 식탁이 불청객들이 미운가보다. 매일 아침 볼멘소리를 지른다. 식탁한테 정말 미안하다. *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p/BvpNsGwHHxo/?utm_source=ig_share_sheet&igshid=1s4vujbbyir9j
변함없는 간장게장 맛 밥공기의 절반이 내 평소의 식사 정량이다. 웬일인가? 오늘은 한 공기도 모자라 다시 반 공기를 추가해서 단숨에 해치웠다. 겸상한 아내가 한마디 한다. "밥도둑이라는 말 거짓말이 아니네" ㅋ 2010년 가을쯤 해서 이 집을 들렀던가? 그때 먹어본 게장 맛을 잊지 못해 참으로 오랜만에 더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