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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완성조립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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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미완성 조립품 남편은 미완성 조립품 상태로 나에게 왔다. 그런 남편을 하루하루 조금씩 조립해보지만 앞으로도 10년, 20년... 언제 완성될지도 모른다. 세상 남자들 모두 똑같다고 해서 물릴 수도 없다. - 썩을년넘들, 강춘 글 그림-
남편은 미완성 조립품 남편은 미완성 조립 상태로 나와 결혼했다. 그런 남편을 내 방식대로 맞추어 조금씩 조립해 본다. 나에게는 가슴 설레는 꿈이 있었다. 신혼생활에서부터 내 나름대로 알뜰살뜰하게 살림을 해서 우리만의 행복의 꿈을 빨리 이뤄보자는 것이었다. 그러나 남편을 다시 조립하다 보면 어느 때는 참으로 난감한 생각이 들기도 했다. 조립상태가 너무 엉성했기에 생각보다 힘이 들었다. 그래도 나, 나름대로 인내심을 가지고 오늘도 한 조각 한 조각을 정성스레 다듬어 끼어 맞춘다. 과연 내 마음에 맞는 남편의 조립은 언제 완성될지... 어쩌면 친정 엄마가 알게 되면 지나친 과욕이라고 한 바가지 욕을 먹을 지도 모른다. "오매! 어찌 까? 지집아야. 참말로 느자구 없는 욕심을 부리는구먼. 내가 니들 사는 거 지켜 봉께 니는 껀덕 허..
남편은 미완성품으로 나와 결혼했다 남편은 미완성 조립 상태로 나와 결혼했다. 그런 남편을 완성품 남자로 만들기 위해 하루하루 조금씩 애써 조립해보지만 앞으로 10년, 20년이 되어도 완전한 조립은 힘들 것 같다. 이제 이 남자를 도로 물리려고 했지만 세상 남자들 모두 똑같다고 해서 물릴 수도 없다. ----- daum브런치 http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