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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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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고부간 되돌아본 삶 - 어느 고부간의 밀회 - 어느 날밤. 포장마차에서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한 잔 하면서 그동안 알게 모르게 꽁꽁 헝클어져 있던 고부간의 속내를 풀어놓습니다. 과연 쉽게 풀어졌을까요?
시엄니 머리 꼭대기 되돌아본 삶 "시엄니 머리 꼭대기" “아그야! 울 며눌아그야! 나는 니 뱃속에 있능디 니는 시방 어디에 있능겨?” “호호호… 어머님! 저는 어머님 머리 꼭대기에 있잖아요. 안보이세요?” ----------- 티스토리엔 'brunchstory'라는 또다른 나의 방이 있다. 그곳에 나의 옛 그림에 6000번의 '좋아요'가 이루었다고 한다. 고부간의 요즘 세태를 풍자한 그림인데 많은 이들이 공감을 한 것 같다.
현관문 비밀번호가 같은 집의 행복 둘째 며느리 집에 갔다가 나는 가슴 따뜻한 며느리의 마음을 느꼈다. 아파트 현관문의 비밀번호가 우리 집 하고 같았기 때문이다. 내가 사는 아파트 뒷동에 사는 큰 아들네도 우리 집 하고 비밀번호를 똑같이 해놓았다. 엄마가 오더라도 언제라도 자유롭게 문을 열라는 뜻이었다. 지금은 워낙 비밀번호 외울게 많아 헤맬 수 있기 때문이리라. 그 이야기를 듣고 기분이 참 좋았는데, 작은 아들네도 같은 번호를 쓰는 지는 몰랐었다. 그런데... 그 사소한 것이 나를 그렇게 마음 든든하게 만들었을까? 언제 내가 가더라도 마음 놓고 문을 열 수 있게 해놓은 것. 그 마음이 어느 것보다도 기분을 좋게 했다. 우스개 말로 요즘 아파트 이름이 어려운 영어로 돼 있는 게 시어머니가 못 찾아오게 그랬다는 말이 있다. 설마 그러랴 만은..
시어머니와 며느리 “아그야! 울 며눌아그야! 나는 니 뱃속에 있능디 니는 시방 어디에 있능겨?” “호호호… 어머님! 저는 어머님 머리 꼭대기에 있잖아요. 안보이세요?”
은근 슬쩍 아들 편드는 시어머니 아들! 니가 멀 을마나 잘못혔길래 저리 착한 메눌아그가 아침부터 소락떼기를 꽉꽉 질러쌀까? 니는 백번천번 욕먹어 싸다 싸! 써글넘. 그려, 잘혔다 울 메눌아그야! 남자가 못돼 처먹을 짓을 했을띠는 인정사정 볼꺼읎시 아예 그 자리에서 콱 뿌리를 뽑아뻔지야 혀! 맴이 약해서 기냥 놔 뻔지믄 남자라는 동물은 지가 잘못한 줄을 모르고 기고만장혀가꼬 더욱 더 여편네를 깔본당께. 그러치만은 아그야! 여자가 가심쏙이 문드러져 아주 상해불면 먼말을 못허겄냐. 나라도 기냥 참진 못혀. 근디... 그런디 말이여. 아무리 남편꼬라지가 밉직허도 욕은 쬐까 가리서 허긴 혀야 혀. 우째쓰것냐. 그란혀도 으쩔수 없시 내가 델꼬사는 남편인디 어쩔거시여. 한창 열나서 지도 모르게 툭툭 쏘아대능 여자의 말중엔 가끔 독화살이 되어 남자를..
지 마누래 생일 까먹는 남편이 남편이여? 그려, 메늘아야! 참말로 잘 혔다. 시상에 결혼한 남편이 지 마누래 생일 잊어버리는 넘은 남편도 아니여. 아, 머시여. 작년에도 깜빡하고 그냥 넘겨버릿다고야? 써글넘이구만 그려. 어째 하는 짓꺼리가 꼭 느그 시아부지를 꼭 빼어 닮았능가 몰겄다. 나는 니그 시아부지와 사십평생을 살았어도 생일날 미역국 지대로 찾아묵은 거슨 열 손구락으로 한번 펴지도 못할거시여. 써글넘이 닮을게 없어 그란거 꺼정 꼭 지애비 빼어 닮어야. 참말로 메누리 보기에도 남사시러워 죽겄다. 그려, 그려. 얼마나 서운하겄냐? 여자는 그런 쪼맨한 것에도 서운한 거신디. 더구나 매일 살부치며 사는 냄편이 모른 척 허면 그건 인간도 아니여. 아그야! 올해부턴 내가 미리 알어 똘지 애비헌테 알려줄거인게 꺽정 놔부러라. 글고, 벽에 걸어놓은 달력..
친정엄마 교육을 시켰다 daum 브런치 https://brunch.co.kr/@kangchooonnlfe/67 나의 브런치의 글중에서 <친정엄마 교육 시켰다>의 글을 올린지 2일만에 3위로 껑충 뛰어 올랐다. https://brunch.co.kr/@kangchooonnlfe/stats 독자들한테 <친정엄마 교육>이라는 타이틀이 요즘 시대상황과 대비된 것일까?
이런 시부모, 이런 며느리 <자기는 엄마 편이야? 내 편이야? >2011년. 학마을출판 중앙일보 2011년 5월 16일 추억 1 당시 중앙일보 전면에 걸쳐 실렸던 기사에 아내와 나는 화들짝 놀라 뒤로 넘어질 뻔 했다니까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