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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거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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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싱한 부부 둘이 지지고 볶으며 꼬옥 붙어 산지도 어언 49년째다. 그런데 그 세월이 왜 눈 깜짝할 사이인가? 얄밉다. 그 옛날엔 청바지 청년. 지금도 역시 청바지 할배. 할매. 변함없다. 사진은 2003년 9월. 암 수술하기 바로 전 해. '여보야' 나의 첫 그림에세이 출간하고 '퀸'잡지사에서 인터뷰하면서 찍..
대 신문사 편집위원께서… 삼식이 일기(62) …………………… 나, 삼식인 애완견 응가당번입니다 새비(동거견) 운동시켜야 하기에 집 앞 공원에 같이 나가잖다. 하늘같은 마눌님 명령인데 어찌 거역할까? 검정 비닐 주머니 몇 장 꿰차고 줄레줄레 따라나섰다. 좋아라고 팔딱팔딱 뛰놀던 새비 녀석. 제자리를 뱅글뱅..
참 익숙한 공원길인데… 오늘도 변함없이 이 길을 걷는다. 아내와 그리고 사랑하는 ‘새비(시츄.12살.동거견)’와 함께… 어느새 10여 년이 훌쩍 넘었나? 참 익숙한 공원길인데… 우리 세 식구 모두 황혼의 이 길을 언제까지 걸을 수 있을까?
가을 냄새는 어떻게 생겼나요? 책 구경하기 클릭! "새비야! 공원에 나갈까?" 내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꼬랑지를 흔들며 펄쩍펄쩍 뛰어오릅니다. 녀석도 콧구멍에 가을바람을 들이키고 싶었나봅니다. 오랜만에 한가롭게 낙엽을 밟아보았습니다. 엊그제 녹색 잎으로 싱싱하던 나무 잎들이 그새 저렇게 빨갛게 변했습니..
내 집 가까이 있는 공원엔 특별한 것들이 있다 책 구경하기 클릭! 내 집 가까이 있는 공원엔 특별한 것들이 있다 집 가까이 공원이 있다. 그 공원에서 나와 아내 그리고 '새비'는 매일 새롭게 태어난다. 캠퍼스엔 여백없이 색깔들로 채워진다. 봄엔 분홍, 여름엔 초록, 가을엔 노랑, 겨울엔 하얀색. 친구야! 싱그러운 초록색 어떠니? 마음..
아내, 나, 반려견 이렇게 셋, 한집에서 같이 늙어간다 아내, 나, 반려견 이렇게 셋, 한집에서 같이 늙어간다 이름이 ‘새비’라는 녀석이다. 처음 이 녀석을 데리고 올 때 태어난 지 겨우 두 달된 조그마한 녀석이었다. 소파에 올려놓았더니 새처럼 날라 거실 바닥으로 폴짝 뛰어 내렸다. 그 새처럼 나르는 모습이 어찌나 귀엽고 앙증스럽게 보여 ‘새비’..
녀석들은 우리네 동거 가족이다 녀석들은 우리네 동거 가족이다. 어느 새 매섭기만 하던 추위는 다 건너갔다. 우리 집 녀석들 데리고 공원 산보하기에 딱 좋은 날씨다. 오는 모처럼의 기회를 잡아 우리집안 동거 가족 얘기를 꺼낸다. 애완견 '시츄'얘기다. 이런 얘기 무지 께름직하게 듣는 사람들 많이 있는 줄 안다. 그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