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삶
가을이 완연하다
강 춘
2020. 11. 1.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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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아침.
아파트 10층에서 베란다 창문을 열고 밖을 내려다본다.
길가에 가로수들이 어느새 온통 노란 색깔로 칠해져 있었다.
이제 정말 가을은 완연하다.
언 듯 창문을 열고 있는 내손에
차가운 바람이 한줄기 훑고 지나간다.
그래서일까?
내 가슴에 아련하게 저며 드는 쓸쓸함이
닭살 돋듯이 우드득 생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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