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삶
밤 산책길에서
강 춘
2020. 4. 13.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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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산책길에서 만난 공원이다.
호젓하다.
사람들이 없다.
마누라가 나보고 자주 하는 말이
문득 생각났다.
"얼굴이 콤파스 돌려놓은 것처럼 동그랗게 됐어"
밤하늘에 둥근 달도 없는데
왜 이런 말이 생각났을까?
픽 웃음이 났다.
겨우 1킬로 늘었는데....
빨리 집에가자.
내일 마감할 신문사 원고가 아직 완성되지 않았잖아.
이번엔 '코로나19' 그림에세이다.
코로나 이 녀석아!
인제 그만 싸우자! 그만큼 잡아갔으면 됐다.
나쁜 놈아!
아직 30분을 더 걸어야 집에 도착한다.
숨이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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