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식씨, 안녕?
백수의 웃기는 변덕스러움
강 춘
2014. 12. 9.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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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먹던
시래기 국 남았으니
알아서 챙겨먹어요.
나, 아무래도
늦을 것 같아.
마눌은
그렇게 말하면서
휙~ 현관문열고 나갔다.
딸네 집
김친가 뭔가
담가준다는
짧은 말만 남겨놓고.
그래,
좋다 좋아!
인상만 팍팍 쓰는
악마할멈 없어졌으니
만세라도 불러야겠다.
그런데,
그런데 말이다.
왜 가슴 한구석에서는
허전하고
아쉬움 같은 것들이
지랄 맞게
꼼지락거리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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