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식씨, 안녕?
웬수와 소갈딱지의 일생
강 춘
2014. 11. 27. 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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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눌의 휴대폰엔
내가
‘소갈딱지’란 이름으로
들어앉았다.
내 휴대폰엔
마눌이
‘웬수’란 이름으로
버티고 있었다.
- 내가 왜 소갈딱지야?
- 성질이 드럽잖아.
- 나는 왜 웬수야?
- 웬수짓만 하잖아.
그러면서
아이들처럼
지지고 볶고
44년을 살아왔다.
소갈딱지야!
웬수야!
둘이 참 잘 만났다.
천생연분이다.
에이구,
에이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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