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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2

결혼한 여자, 시아버지보다 친정아버지가 먼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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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 여자, 시아버지보다 친정아버지가 먼저다

 

 

 

손은 안으로 굽어진다고 한말은 정확하다.

손이 밖으로는 절대로 굽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듯이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사가 다 그렇다.

서로 살붙이며 사는 부부간에도 다를 바 없다.

솔직히 여자에게 있어서는 시아버지보다는 친정 아버지가 먼저다.

남자 역시 장인보다는 본가의 아버지가 우선이다.

그것은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다만 도를 지나치지 말자는 얘기다.

 

한 예를 든다.

결혼한 여자의 친정아버지의 기일(제사)이 일주일 정도 남았다.

때마침 우연찮게 시아버님의 제사도 3일밖에 남지 않았다.

 

자, 어느 쪽이 급한가는 삼척동자가 아닌 초딩 어린아이도 다 아는 문제다.

내가 몸담아 살고 있는 시아버지 제사가 급선무다.

불과 3일밖에 남자 않았으니 준비할 것도 많다.

그러나 또 한편으론 친정아버지 제사도 불과 일주일 밖에 않았다.

시아버님 제사 치루고 바로 친정아버지 제사 치르면 된다.

그러나 못된 놈의 악마가 장난을 친다.

여자는 남편 앞에서 돌연 연기를 한다.

“여보야! 울 아빠 제사가 일주일 밖에 남자 않았데. 어떻게 하지?

 준비할 것도 많은데...“

 

여자의 연기가 한창 절정을 달리고 있을 때 공교롭게도

밑에 동서한테서 전화가 왔다

“형님, 시아버님 제사가 3일밖에 남지 않았는데 뭘 준비하죠?”

큰 동서는 연기를 하다말고 냉큼 뒤돌아서서 속삭인다.

그러나 그 목소리는 앙칼지다.

“동서, 아직도 3일이나 남았잖아. 좀 방방 떨지 말고 기다려봐. 빨리 끊어.”

여자는 다시 남편에게로 돌아서서 끊어진 연기를 계속한다.

..................

그러나 남편은 이미 아내 마음속을 다 들여다보고 있었다.

 

참으로 사람 사는 세상이 다 그렇긴 하지만 부부간에도 이런 연기가 필요하다니

제 삼자가 아무리 편들고 봐도 낯 뜨겁기만 하다.

자, 이제 우리는 이런 우스운 연기 같은 것은 집어치우고 진심을 보이도록하자.

시아버님의 제사를 성의껏 준비하고, 제사 끝나면 서둘러 친정에 가서

아버님 제사도 소홀함이 없이 준비하자.

물론 남편도 같이 가서 정중하게 예를 올리자.

 

내 아버지가 먼저냐? 네 아버지가 먼저냐?

결혼한 부부가 이렇게 따진다는 게 너무 치졸하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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